2024. 1. 26. 13:17ㆍ건강

건조하다 못해 코까지 따가워지는 겨울철! 몸이 간질간질 간지러워지는 시기. 찬 바람이 불어오며 기온과 습도가 내려가면 피부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진다. 차가운 바람이 불면서 기온과 습도가 내려가게 되면 거칠어진 피부, 간지러운 증과 함께 각질이 일어나는 피부 증상을 호소하며 피부과를 찾는 환자들이 늘어난다. 보통 피부 건조증은 40~50대 이후 흔히 나타났으나 요즘은 과도한 난방 및 건조한 실내 공기, 잘못된 목욕 습관과 지나치게 잦은 목욕 등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 나타날 수 있다.
우리 몸의 피부는 노화가 진행될수록 자연보습인자가 부족해지거나 표피 지질에 이상이 생겨서 각질층의 수분 보유 능력이 떨어지게 되고 피부 장벽기능이 저하되어 건조한 피부가 된다.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대부분 이런 증상을 겪지 못하다가 건조한 대기로 바뀌는 겨울철에 접어들게 되면 이러하고 간지럽고 건조한 증상이 나타나게 되고 다시 계절이 바뀌면서 간지러운 증상이 호전되는 양상이 되풀이된다.
겨울철에는 주로 다리 부위(정강이)에 하얀 비늘 같은 각질이 일어나게 되고 심한 경우는 살이 트는 것처럼 갈라지기도 하며 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 외에도 피지선의 분포가 적은 복부, 허벅지, 팔 등에도 생길 수 있다. 이러한 피부 건조증은 올바른 목욕 습관이나 환경요인을 개선하기만 해도 교정되며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국내의 한 연구진이 발표한 2002년 논문에 따르면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이태리타월로 때를 밀게 되면 피부의 각질층이 손상되어 피부 표면의 수분 손실이 증가하게 되는데, 피부가 정상적인 보습 상태로 되돌아오려면 하루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피부 보호 장벽이 회복하는 데는 더 오랜 시간인 1주일이라는 기간이 걸린다. 이 1주일 이상이 지나야 피부가 정상적인 방어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가 목욜을 하면서 때를 밀게 되면 피부를 보호하는 보호 장벽이 손상되고 그로 인해서 피부는 수분을 손실하고 건조증이 생기게 된다. 이 건조증으로 인해 가려움증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가려운 증상이 겨울철에 유난히 더 많이 나타나는 것은 건조하고 차가운 우리나라의 겨울 날씨 때문인데, 목욕으로 몸의 혈액순환이 좋아진 피부는 습도가 낮은 건조한 주변 환경으로부터 수분을 빼앗기게 된다. 이러한 과정이 한국식 때 밀기 목욕으로 인해 손상된 피부장벽이 회복하지 못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더 가속화되는 것이다.
간혹 가려움증을 완화하기 위해 소금을 문지르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자극성 피부염을 유발하거나 피부의 장벽을 손상해 건조증을 악화시키므로 하지 말아야 할 행동 중 하나이다.
그렇다면 피부건조증을 개선하기 위해 바꿔야 하는 환경요인과 올바른 목욕 방법은 무엇일까?
■ 환경 바꾸기
과도한 실내 난방 및 전기담요 등의 온열기 사용을 피하고 실내 습도를 65% 이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가습기를 사용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건조하고 차가운 겨울철에는 어떻게 목욕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일까?
피부과 의사들이 권유하는 겨울철 목욕 방법은 아래와 같다.
■ 겨울철 올바른 목욕 방법
- 샤워 vs 목욕 : 목욕 시에는 뜨거운 물의 사용을 피하고 가볍게 샤워하며, 목욕한다 해도 뜨거운 물에 오랫동안 입욕하거나 반신욕을 피한다.
- 목욕의 횟수 : 땀을 많이 흘리지 않았다면 굳이 매일 목욕할 필요는 없다. 일주일에 1~2번 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 목욕 시간 : 따듯한 물에 너무 오래 몸을 담그고 있으면 피부가 헐 수도 있다. 피부 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몸을 담그는 시간은 15분~20분 내외로 한다.
- 목욕물의 온도 : 너무 뜨겁거나 너무 차가운 물은 모두 피부에 자극을 준다. 손을 넣어봤을 때 미지근한 물이 목욕에 적당하다.
- 목욕 시 비누 사용 : 우리의 피부는 약산성이므로 알칼리성의 고체형 비누보다는 약산성의 액체비누(물비누/세안제)가 적당하다.
- 목욕 시 때 밀기 : 대부분의 피부과 의사는 때를 잘 밀지 않는다.
- 목욕 후 보습 : 목욕하며 물속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피부에 수분이 공급됨과 동시에 우리 몸의 천연보습인자도 씻겨 나가게 된다. 그래서 보습제를 바르지 않을 경우 피부의 보습 상태는 유지될 수 없다. 따라서 보습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같다. 목욕 후 3분 이내에 몸에 보습제를 펴 발라준다. 보습제는 젖산, 세라마이드, 하이드록시산 등이 포함된 제품이 있는데, 건조 피부염을 예방하고 치료 보조제로 사용할 경우 치료 기간을 단축하나 일단 피부염이 발생한 후에는 단독으로 피부염을 치료하기는 어려우므로 증상의 정도에 따라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 가려움증이 있을 경우에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여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고, 국소적으로 스테로이드 제제를 바르는 것도 피부 장벽의 회복에 도움이 된다.
이상 위와 같은 목욕법을 추천하나, 대부분의 한국 사람은 때를 밀지 않으면 뭔가 개운하지 않고 목욕을 한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때를 밀 때 밀려 나오는 하얀 때들은 대부분 우리 몸의 방어선 중 최외각을 담당하는 피부 각질층이므로 과하게 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 각질층은 외부의 침입이나 자극으로부터 우리의 몸을 지켜주고 체온과 수분 같은 우리 몸의 중요한 자원들이 외부로 소실되는 것을 막아주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릴 적부터 때를 밀어오던 우리 대한민국의 목욕 문화 및 습관은 심리적으로는 어떠한 만족감을 줄 수 있으나 우리 몸에 중요한 각질층을 제거하며 피부 손상을 일으키는 좋지 않은 습관이기 때문에 겨울철 피부관리를 위해서는 때를 밀지 않는 것이 좋다.
드물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전신질환으로 갑상샘, 당뇨, 신장질환, 림프종 등의 종양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검사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있다.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소아의 경우에도 가을 겨울철에 피부 건조증이 심해지면서 아토피 피부염이 재발하거나 악화하기도 한다. 기본적인 중요한 원칙은 피부의 수분과 유분의 균형을 적절히 맞추기 위해 잦은 목욕이나 자극을 피하고, 보습제를 충분히 사용하여 피부에 수분과 유분을 공급하고 그 상태가 유지되도록 건조한 실내 환경 요인을 개선하여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쇼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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